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 24시간 산모·신생아 진료체계 강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8.26 12:00  수정 2025.08.26 12:00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정부가 지역의 분만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을 선정하고 24시간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기반을 지원한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지역에서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선정된 센터에 예산을 지원해 전문의 당직 운영을 보장하고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임산부가 지역 내에서 야간에도 안전하게 분만하고 신생아 치료까지 같은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기관당 연말까지 1억5000만원이 배정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지역 모자의료센터가 기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역할을 넘어 산모 진료와 분만까지 통합 제공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에는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주예수병원, 현대여성아동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없던 제주권에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새롭게 지정됐다. 제주대병원은 설치비 10억원과 연간 운영비 6억원을 지원받아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확충 등 고위험 진료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제주권에도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지정됨으로써 지역의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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