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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량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할 때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는 총 4억1270만여건으로 국민 1인당 8건에 해당한다. 전년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피폭선량은 총 16만2090 man·Sv, 1인당 평균 3.13mSv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검사 유형별로는 일반촬영이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치과촬영이 12.1%, 유방촬영이 4.5%로 뒤를 이었다. 피폭선량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6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CT는 검사 비중은 3.8%에 불과했지만 1인당 2.1mSv의 높은 피폭량을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의원이 전체 검사 건수의 42.9%를 차지했다. 종합병원은 피폭선량 비중이 66.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체 검사 건수의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21.9%), 부산(6.6%), 경남(5.5%), 대구(5.3%) 순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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