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26일 '결론' [8·22 전당대회]

데일리안 청주(충북) = 김민석 김수현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22 18:12  수정 2025.08.22 18:51

과반 득표자 없어…김문수·장동혁 결선行

결선투표 실제 시행은 제도 도입 이래 최초

혁신파 '안철수·조경태 후보' 아쉽게 고배

金 "李대통령 독재 막자" 張 "반드시 혁신"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오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결선투표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결선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실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8·22 전당대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의 당대표 결선투표 진출을 선언했다.


함께 당권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혁신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모두 떨어지고, 결선투표는 강성파로 분류되는 두 후보 사이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당대표를 선출하려 했지만,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는 관계로, 오는 26일 결선을 열고 1·2위 중 한 명을 최종 당대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결선 진출 소감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독재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 이런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느냐"라며 "함께 우리 당을 지키자. 위기에 처한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나가자. 내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김문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단결을 외쳤다. 우리 당과 500만 당원 동지 여러분을 지켜내겠다. 범죄자 이재명 독재정권을 막는 의병이 돼달라"며 "107명 국회의원과 500만 당원이 합심해서 국민과 함께 싸워 이재명 독재정권 반드시 무너뜨리자"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결선 진출 소감을 통해 "내가 오늘 이렇게 결선 무대에 서게 된 것 자체가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기적"이라며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았다. 낡은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를 선택할지 미래를 선택할지, 안정인지 혁신인지,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있다"며 "여러분 미래를 선택해달라. 혁신을 선택해달라. 지금은 나 장동혁이 답이다.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거친 뒤, 오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최종 당대표 선출자를 가리는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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