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건희 구속, 창피해…내부총질 낙인이 진짜 내부총질" [충청·호남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대전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13 16:15  수정 2025.08.13 17:58

13일 대전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계엄·윤석열 옹호세력과 같이할 수 없어"

"난 내부총질 아냐…우리끼리 싸우면 안돼"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구속된 데 대해 창피하다고 표현하며 "계엄을 옹호하며 나를 배신자로 몰아가는 자들이 진짜 내부총질자들"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후보는 13일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독사처럼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윤 전 대통령이 죄가 없다는 사람들, 세력들과는 같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다. 창피하고, 참담하고, 쪽팔리다"라며 "이럴 줄 몰랐느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앞에 제발 총선이니 김건희 문제 해결하자고 얘기한 게 내부총질이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짜 내부총질은 올바른 얘기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올바른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내부총질이라고 낙인찍는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탄핵 반대하는 자들과는 충분히 같이 가지만 계엄 옹호는 같이 갈 수 없다. 계엄을 옹호하는 저들이 설치고 나를 배신자로 몰아가면 누가 진짜 내부총질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싸우지 마시라. 내부 분열 하지 마시라"라며 "나는 내부총질이 아니다. 우리끼리 싸우자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신 (민주당과) 잘 싸워야 한다. 난 어느 후보보다 잘 싸운다. 그리고 제대로 싸워야 한다"며 "우리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지를 얻어야 한다. 계엄 옹호, 윤어게인 주장하는 당 지도부가 있으면 과연 우리가 싸울 수 있겠느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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