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
"대통령 부부도 모자라서 이제는
죄 없는 현역 의원들 압수수색"
최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어디라고 감히 나타나느냐. 어디라고 감히 쳐들어오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후보는 13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도 모자라서 이제는 죄 없는 현역 국회의원을 압수수색하며 계속 검찰들이 밀어닥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이날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연 가운데,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며 국민의힘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 후보는 "그렇게 세상이 두렵지 않느냐. 이러면 안된다"며 "정말 더불어민주당은 아주 크게 크게 천벌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라 곳간이 어떻게 되든 세금을 갖고 생색을 내며 돈을 뿌려주고 있다"며 "서민들 삶이 나아지면 말을 안 하겠다. 서민들 삶은 매일매일 피폐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국민의힘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냐. 분노하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라며 "나 최수진 여기서 더 물러날 수 없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금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와 최수진 단 두 명이 (전당대회에) 나왔다"며 "둘이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의 몫을 해낼 수 있다. 괴물 같은 이재명 정권과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후보들을 겨냥하면서는 "더이상 내부총질 하지 말라. 도대체 왜 내부총질을 하느냐"라고 포효했다.
최 후보는 "그 에너지와 힘이 있으면 이재명 정권하고 싸우시길 바란다"며 "나는 지난 1년 동안 (민주당 소속)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와 싸웠다. 수석대변인을 하며 이재명 정권과 싸웠다. 내 힘이 작더라도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똘똘 뭉쳐 싸워야 한다. 이대로 더 이상 우리 당은 안된다"며 "우리 같이 뭉쳐서 싸워야 한다. 나 국민의힘 국민을 위한 잔다르크가 되겠다"고 자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