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 제의한 것으로 전해져
공식전 10경기 째 무승, 김판곤 감독 퇴진 압박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 구단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신 감독도 일부 미디어를 통해 감독직을 제안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신 감독이 제시 받은 계약 조건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상당 수준 교감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의 수장인 김판곤 감독은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울산은 시즌 중에 나선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 째 승리가 없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5월 24일 김천 상무와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3-2 승)로 두 달 넘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현재 승점 31(8승 7무 8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순위라면 상위스플릿이 아닌 하위스플릿에서 경쟁하게 된다. 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승점 27) 안양와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올 시즌 K리그1 4연패를 기대했던 울산 팬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결국 팬들은 응원 보이콧에 나섰고, 구단은 위기의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는다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에 K리그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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