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인 2명, 엔비디아 첨단 AI칩 中에 불법 수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06 16:18  수정 2025.08.06 16:18

엔비디아 로고. ⓒAP/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불법 수출한 중국 국적자 2명을 기소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들이 대중 수출이 금지된 H100을 포함해 수천만 달러어치의 엔비디아 AI칩을 중국에 불법 수출했다고 밝혔다. H100은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이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널리 쓰인다.


법무부 설명에 따르면 중국인 촨 겅(28)과 시웨이 양(28)은 2022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상무부가 허가 없이 AI 칩을 중국에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수출 제한 대상으로 분류된 국가에 첨단 기술 제품을 판매할 때 반드시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상무부는 두 사람이 캘리포니아에 회사(ALX 솔루션)를 설립해 제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이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있는 해운 및 화물회사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얼마 뒤 중국 소재 회사에 전달됐고 ALX 솔루션은 중국 회사로부터 약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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