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1-0 승리, 쿠팡플레이시리즈 역대 2승 2패
뉴캐슬 이적한 박승수는 후반 교체 투입돼 큰 박수
킥오프 시작 당시 섭씨 32도가 넘는 열대야보다 축구팬들의 열기가 더 뜨거웠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서 1-0 승리했다.
2만 7422명의 관중이 모인 수원 빅버드에는 친선전 특성상 축구팬들도 경쟁 의식보다는 축구 축제를 즐기는 모습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무엇보다 뉴캐슬이 첫 방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뉴캐슬 팬들 상당수가 응원전에 나선 게 눈에 띄었다. 뉴캐슬 서포터들은 골대 뒤쪽에 한데 모여 구단 특유의 색깔인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영국 현지와 다름 응원가를 목청껏 높여 불렀다.
팀K리그를 향한 응원도 만만치 않았다. 축구팬들은 K리그1 12개 구단의 응원가를 한 목소리로 부르면서 하나된 모습을 선보였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선수는 역시나 최근 뉴캐슬 이적을 확정 지은 박승수였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박승수는 지난 24일 뉴캐슬 이적을 확정지었다. 다만 홈 그로운 제도의 조건을 채우기 위해 다가올 새 시즌 1군이 아닌 구단 산하 유스인 U-21 소속에 합류한다.
하지만 에디 하우 감독은 뉴캐슬이 아시아 투어를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프리시즌이 펼쳐지던 싱가포르로 불러 등번호 64번을 부여하며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출격을 예고했던 하우 감독이다. 벤치서 출발한 박승수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윌리엄 오술라와 교체 대신 투입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친정팀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바뀐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던 터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팀K리그의 몫이었다.
팀K리그는 경기 초반 뉴캐슬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으나 점차 호흡을 맞춰가며 볼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팀K리그는 역습 상황에서 중앙을 돌파한 이동경이 왼쪽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이어받은 김진규가 골 상대 수비벽을 통과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팀K리그는 후반 들어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호흡을 맞춰갔고 뉴캐슬의 조직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날카로운 공격까지 선보였다.
올해로 4회째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매년 참가한 팀K리그는 역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첫 대회였던 2022년 토트넘을 맞아 3-6으로 패했던 팀K리그는 이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했고 지난해 다시 토트넘과 마주해 3-4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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