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장에 플릭 감독만 참석
린가드 외에 맞대결 상대 FC서울에 대한 정보도 부족
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방한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감을 키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주축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고 한지 플릭 감독(독일) 만이 모습을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플릭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새 시즌 준비 상황과 FC서울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당초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 진행 예정이었지만 바르셀로나 측의 요청으로 하루 전날 오후 2시로 긴급 변경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미디어 질문시간을 30분으로 제한했고, 실제 기자회견은 20여분 만에 종료됐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플릭 감독만 참석하고 선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질의에 바르셀로나의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보니 참석이 어려웠다. 추후 한 번 쯤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팀 K리그’와의 쿠팡시리즈 플레이 친선전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에디 하우 감독과 주축 수비수 댄 번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 뒤 8월 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당장 맞대결을 앞둔 FC서울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해 보였다.
실제 플릭 감독도 FC서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아는 선수에 대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 정도만 언급했다.
그는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테스트다. 이번 과정을 통해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며 대전 상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플릭 감독은 이번 아시아투어 의미에 대해 “이 모든 경기가 하나의 테스트다. 우리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그나마 FC서울과 맞대결에 ‘신성’ 라민 야말이 출전이 예고돼 있다는 점은 국내 축구 팬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플릭 감독은 “야말이 내일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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