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인사' 전한길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에
갑론을박… 송언석 "한 개인의 입당일 뿐,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믿어주길 바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망당' 논란으로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전한길 씨는 지난달 8일 서울시당에 본명으로 온라인 입당했음을 어제 알게 됐다"며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에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9일 본명인 전유관으로 국민의힘에 온라인 입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불법계엄을 자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윤상현 의원이 지난 14일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과 장동혁 의원이 지난 1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부정선거론'를 다시 공론화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철수·김용태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이 당의 혁신 행보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전 씨의 입당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러자 송언석 위원장은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자정능력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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