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李정부 수도권 주담대 6억 제한에 "집값 안정세 전환 기대"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7.02 10:24  수정 2025.07.02 10:25

"부동산시장, 관망세로 돌아선 듯

올해부터 공급 부족…대책 내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23일 만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를 내놓은 데 대한 부동산 시장 반응과 관련, "시간이 지나면 집값도 확연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집값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매수를 위한 문의가 주춤해졌고, 매물이 다시 거둬들여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대출 규제를 지속할 수 없고, 풍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주택 매입 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조달해 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전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 실수요자도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된다면 대출 규제를 계속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급이 좀 부족하다고 하는 점은 맞는 얘기"라며 "윤석열정부 시기에는 연간 2만 가구 정도로 공급이 축소됐다. 2022년부터 줄어들었으니 2025~2026년부터는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 정세가 지속된다면 부동산 세제 조치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시장이 심각해 세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그런 상황이 오는데도 그걸 한사코 안 할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실용주의적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정상화하면서 부동산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한 데 대해 "부동산보다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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