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집값 불장…李대통령, 밤새워서라도 대책 세우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6.25 10:31  수정 2025.06.25 10:33

"청년·신혼부부 내집마련 비용 뛰고 있어"

"'국토부 장차관' 빈칸…소방수 안 보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서울 부동산 가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며 "오늘부터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들과 밤을 새서라도 부동산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서울 부동산 급등세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는 시장이 완전 연소될 때까지 방치해 집값 난민을 양산할 생각이냐"라고 새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서울 매매·전세·월세 등 집값 모두 불장"이라며 "아파트 매매가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세는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월세값 또한 2015년 조사 이후 최고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정작 소방수가 안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주택정책 책임자는 도대체 누구냐"라며 "하루가 다르게 서민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비용이 뛰고 있는데, 대통령실의 정책실장·경제수석·국토비서관은 언제까지 불구경만 할 것이냐"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쓰겠다'더니 며칠째 무소식·무대책이다"라며 "대통령 당선축하금용 민생지원금 마련을 위해서는 부리나케 기재부 차관을 임명하더니, 부동산을 담당하는 국토부 장차관 인사는 오늘까지도 빈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술 더 떠 국정기획위는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신도시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면 좋겠다'고 한다. 이는 공급 대책에 관심이 없다는 고백으로, 불장에 기름을 붓는 처사"라며 "7월이 되면 서울 불장이 경기도로 넘어올 수 있다.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28차례나 난사하여 주택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이재명 정부는 시장이 완전 연소될 때까지 방치하여 집값 난민을 양산할 생각이냐"라며 "입으로만 하는 국정은 시효가 짧다. 집 때문에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불만이었던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길을 답습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라며 전 정권에 책임을 떠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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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텅구리 귀에 금언인들 들리겠나? 도정은 도정과 통한다.
    2025.06.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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