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에 "시작이 반…첫 회동 큰 의미"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22 18:02  수정 2025.06.22 18:30

"협치 위해서 국민의힘 반성 먼저 전제돼야"

"상임위원장은 대통령 관련 아닌 국회 사안"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 회동과 관련 "시작이 반"이라며 "과거 정부가 720일이 걸렸던 자리를 이재명 정부는 불과 18일 만에 만들었다는 것에 이번 회동의 중요성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민주당은 정치복원을 위해 야당과 더 자주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회동 정례화 합의 여부에 대해선 "대화 시작의 중요성이 오늘 첫 회동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만나가며 어떻게 정례화를 할 것인지, 이런 협의를 이끌어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상임위원장 선정은 국회 사안으로 대통령과 관계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난) 2024년 원내대표를 통해 (국회의) 전반기 원 구성 문제는 이미 합의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추경에 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먼저 추경(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야당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일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협치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선 "가장 우선시 될 것은 신뢰"라며 "(김 원내대표가) 신뢰를 위해선 윤석열 전 정부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성이 먼저 전제돼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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