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사령탑' 송언석 "어깨 무거워…모든 것 바쳐 열심히 하겠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6 16:27  수정 2025.06.16 16:30

송언석, 106표 중 60표 득표

"미래·국민만 보고 가야…

함께할 수 있도록 힘 보태달라"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1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순간도 웃을 수 없다. 어깨가 너무 무겁고 내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당선 인사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직에 나간다는 것은 이 자리 모든 분들이 많은 경험을 했겠지만, 순간 순간마다 긴장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날 106표 중 60표를 득표해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김성원·이헌승 의원과의 3파전에서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해 경선을 끝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며 "그만큼 원내대표가 누가 뽑히던 간에 그 사람이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다 마음을 모아야 우리가 갈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은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한계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당의 여당 시절 원내수석으로 있으면서도, 여당이고 대통령 백그라운드가 있는 상황에서도 협상이 너무나 힘들단 것을 내가 직접 체험했다"며 "야당이 된 마당엔 더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토론 과정에서 말했듯이 우린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과거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래만 보고 가야 하고, 국민만 보고 그리고 국가가 가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원내대표로 뽑아줘서 정말 고맙단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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