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곡예사가 푸껫의 한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우크라니아 여성 서커스 곡예사 베로니카 코브조바(28)가 건물 옥상 수영장에서 추락해 숨졌다.
목격담에 따르면, 그는 인피니티풀 가장자리를 걷던 중 발을 잘못 디뎌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은 특별히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것 같은 수영장을 의미한다.
지인들은 곧장 그가 추락한 장소를 찾았지만, 코브조바는 머리와 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병원에 이송된 지 1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지인들은 "코브조바가 풀장 가장자리를 걷던 중 중심을 잃었다"며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고 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고 증언했다.
사고 현장인 옥상 수영장에는 별다른 난간이나 보호벽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조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서커스 곡예사다. 코브조바는 12살 때부터 서커스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태국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서커스를 이끄는 코브조바의 삼촌은 SNS를 통해 "젊고 아름다웠던 베로니카,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실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팬들 역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다", "수영장 관리 소홀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푸껫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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