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영주 태극당 유세
"사람이 흉악한 범죄 지어서
방탄유리 친들 양심 벌벌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선비가 뭐가 선비겠느냐. 양심이 좀 있어라. 그게 선비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24일 경북 영주시 태극당 앞에서 "(과거) 선비촌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도 하고, 부석사·소수서원 그런데도 많이 다녔다. 우리 선비의 마을, 고향 영주시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며 영주 시민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날 유세에는 주호영·박형수·안철수·김정재·임종득·강선영·구자근·이상휘·이달희·임이자·송언석 의원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우리 전통 문화가 영주에만 7개가 된다. 국보가 7개나 되는데, 또 보물도 많이 있다"며 "이렇게 좋은 대한민국의 전통과 보물과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데, 제일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여기 오셨다만, 마침 (안 의원이 순흥면이 본관인 순흥 안 씨라) 영주 사람인 줄 몰랐지만, 이분이 의사 출신"이라며 "영주도 아기들이 많이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병원·소아과·산부인과·외과·내과 잘 될 수 있는 의료를 잘 갖춰진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방탄 조끼를 입고 유세장에 방탄 유리를 설치한 것을 두고서는 "사람이 온갖 흉악한 범죄를 많이 지어서, 아무리 방탄 유리를 친들, 방탄 조끼를 겹겹이 입어도 속에 양심이 벌벌벌 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선비가 양심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장가 간 뒤에도 밖에서 '나 총각이요' (이런다) 전날 저녁에 이 여배우가 유튜브에 '너무 너무 억울한데 김문수가 시원하게 말해주더라' (라며) (이 여배우가)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 자기 가슴에 꽂힌 칼 빼 내주는 것처럼 너무 고맙다'고 (했다), 난 이 사람을 만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각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고 하면 나 같으면 집사람이 나가라고 (해서 ) 쫓겨났다"며 "어떻게 된 게 간이 큰 사람인지, 총각이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고 하고, 검사도 아닌 사람이 검사라고 벌금 150만원 받은 것 아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기가 잘못해서 벌금 받아 놓고 검찰을 없애버리겠다고 한다"며 "검찰청을 이상한 공소청으로 바꿔서 없애 버리겠다는데, 이렇게 죄 많은 사람이 대통령 되면 어떡하냐"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나는 이렇게 거짓말 잘 시키고, 총각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고 해서 남 가슴에 못을 박고 그런 것 절대 안한다"며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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