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먹지 마세요" 졸업사진 찍던 초등학생들, 구토 증세로 병원행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09 07:54  수정 2025.05.09 09:06

영산홍.ⓒ뉴시스

경기도 안성에서 졸업사진을 찍던 초등학생들이 영산홍을 따먹고 구토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7분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로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6학년 학생 11명이 졸업앨범 촬영 중 영산홍을 따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명이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이송된 뒤 치료받았다. 다른 2명도 보호자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함께 영산홍을 섭취한 나머지 7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산홍은 진달래목 진달랫과의 한 종으로, 4~6월에 빨간색, 흰색, 분홍색, 홍자색 등의 꽃이 피는 반상록 활엽 관목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온실 및 남부 지방에서 많이 식재하며, 주위에서 진달래, 철쭉 등과 같이 볼 수 있다.


영산홍은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섭취 시 구토, 복통,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각 학교에 섭취 금지 식물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지속해서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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