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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동기 추정 인물, "네가 죽인 거야"


입력 2021.05.16 11:07 수정 2021.05.16 20:0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시간 지나면 멀쩡하게 곱게 살 수 있을 것 같냐"

ⓒ손현 블로그 ⓒ손현 블로그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손정민(22)씨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를 겨냥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정민씨가 다녔던 대학교 의대생이 쓴 글로 추정된다며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공개했다.


작성자 B씨는 "나 오늘부터 중립 아니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건 시작 때부터 단체 카카오톡방에 너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니까 '조심하자 조용하자'는 얘기가 계속 올라왔고 내 생각에도 아직 밝혀진 것도 없는데 네가 욕먹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B씨는 "그래도 오래 본 동기니까 X 같은 이유로 조금이나마 너의 편에 있었던 내가 XX 같다"며 "아직도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냐. 너는 내 눈앞에 절대 띄지 마라"고 썼다. 이어 "일말의 양심도 없는 X. 믿었던 우리가 한심하지. 그냥 자퇴하라"고 비판했다.


B씨는 "혹시나 병원이든 의대든 나타날 생각하지 마"라며 "네가 한 짓 덮어놓고 시간 좀 지나면 멀쩡하게 곱게 살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웃기지 마. 네가 조금이라도 그럴 기미 보인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사람 많다"며 "학교 명예랑 상관없이 넌 (의사) 선서할 자격도 없는 X이야"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사람 그렇게 보냈으면 제발 의대 근처에도 오지 마라. 진심으로 역겹고 화가 치미니까"라며 "네가 안 죽였다고? XX 마. 네가 죽인 거야"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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