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호등‧와이파이‧CCTV 결합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폴' 설치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3.11 09:13  수정 2021.03.11 09:13

구로구·동작구로 설치 지역 확대…기능 고도화 시범사업 추진

서울광장에 설치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폴(S-Pole)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S-Pole)’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스마트도시기술이 융합 적용된 스마트지주 인프라 모델이다.


스마트폴은 많은 시민이 모이는 서울광장엔 무료 공공와이파이, 숭례문엔 문화재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 산책로인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엔 안전을 위한 영상비상벨이 설치됐다.


시는 올해 중 구로구와 동작구에 각각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스마트폴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로구 주요도로 및 교차로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 LoRa(Long Range)가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돼 시민안전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매년 신규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가로등·신호등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 검토해 스마트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엔 약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가 있으며,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3700본이 교체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폴 구축 운영지침에 올해 추진하는 스마트폴 고도화 시범사업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운영결과를 다시 반영해 올 연말 개정안을 제작하고,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더욱 더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은 그동안 본연의 기능 위주로만 운영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다소 복잡하게 설치된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도시미관이 개선됨과 동시에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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