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주간 대중문화 이슈] '김숙 KBS 연예대상' '정일훈 마약 적발' '설민석 역사 강의 오류 논란'


입력 2020.12.26 13:11 수정 2020.12.26 13:1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숙, 이경규·전현무·김종민·샘 해밍턴 가족 제치고 대상

정일훈 마약 적발에 큐브 "무거운 책임감 느껴'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이 배성우 대체 배우로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 김숙, 'KBS 연예대상' 데뷔 25년 만에 대상 "상상도 못했던 일"


개그우먼 김숙이 지난 24일 열린 '2020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25년 만에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숙은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등의 프로그램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숙은 SNS에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 오늘 제 인생에 일어났다. 특별한 능력도 없는 제게 기회를 주신 분들과 아무 조건없이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5년동안 묵묵히 믿어주신 가족, 친구, 동료,제작진, vivo식구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함께 기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김숙은 1995년 KBS 공채 1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의 따귀소녀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공개 코미디의 인기가 하락하고 여성 개그우먼이 설 자리가 없자 2015년 송은이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비밀보장'은 팟캐스트 랭킹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며 사랑 받았고, 김숙은 다시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했습니다. 이후 JTBC '님과 함께-최고의 사랑', 올리브TV '밥브레스유', MBC '구해줘 홈즈', KBS joy '연애의 참견'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

◆ 조선대, 홍진영 석사학위 논문 결국 표절 판결…학위 취소 절차 착수


조선대학교가 지난 23일 진행한 대학원위원회에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단했습니다. 대학원위원회는 "논문 표절 결정에 따라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대학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강화 방안 마련에도 주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 방탄소년단, 30세까지 군대연기 가능 병역법 일부 개정안 공포


국방부가 지난 22일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연기가 남발되지 않도록 연기 대상의 구체적인 범위 등을 최소화해 향후 대통령령 개정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문화 훈·포장을 받은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공이 있다고 추천한 자에 대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습니다.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적 있는 방탄소년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입영 연기 대상자가 됩니다. 한편 개정안에는 전상·공상 등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6개월 이하의 단위로 전역 보류 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내용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됩니다.



ⓒ

◆ 비투비 정일훈, 상습 대마초 혐의 적발


지난 21일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채널A는 지난 7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일훈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정일훈은 가상화폐를 통해 제3자 등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

◆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빈자리 정우성이 채운다


음주운전 적발로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한 배성우의 빈자리에 정우성이 투입됩니다. SBS 관계자는 21일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정우성은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박삼수 캐릭터로 극을 이끌어가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이정재가 대체 배우로 거론됐으나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불발됐고, 정우성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

◆ 설민석, 역사 강의 오류 논란에 이어 음악 왜곡까지


스타 강사 설민석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지난 19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 방송 후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설민석의 강의가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곽소장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는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제작진과 설민석은 강연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배순탁 음악평론가가 이번에는 음악 역사 왜곡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설민석이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노동요에 선덕여왕이 왜 나와?' 제목의 강연입니다. 설민석은 해당 영상에서 "(재즈는)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부르는거야. 그래서 초심을 잃었다 이거지.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거야. 회귀, 복구, 다시 블루스로 돌아가자. 그게 리듬앤블루스(R&B)야"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재즈가 회귀하여 돌아간 게 리듬앤블루스라는 건 완전한 헛소리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설민석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