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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가입자 330만명 돌파...5년간 약 8천억 투자”


입력 2020.10.21 10:42 수정 2020.10.21 10:4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국, 일본 등 아태 지역 신규 가입자 46% 차지

3Q 전체 매출액 64억4천만달러, 기대치 웃돌아

넷플릭스 PC 홈페이지 화면 캡쳐. 넷플릭스 PC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국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가 330만명을 넘기며,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증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태 지역이 3분기 넷플릭스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들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입자는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를 차지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6% 상승했다.


넷플리스는 서한에서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브로드밴드를 쓰는 가정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점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유료 가입자는 지난 9월30일 기준 3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넷플릭스가 2015년 이후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7억달러(한화 약 797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한국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창작자들이 참여한 드라마 70여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개봉했으며, 31개 언어 자막과 20여개 언어 더빙을 제공중이다.


로이터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 수업’ 등의 한국 드라마와 걸그룹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등을 한국 넷플릭스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거론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3분기 전체 유료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했다. 해당 기간 글로벌 신규 유료 가입자는 220만명이고, 1.7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으나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에 못 미친다. 월가의 예상치는 신규 유료 가입자 357만명, 주당순이익 2.14달러이다. 유료 가입자 증가세는 올해 1분기 15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매출액은 64억4000만 달러(한화 약 7조3300억원)로 기대치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유료가입자는 600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올해보단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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