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인천서 독감백신 맞은 17세 男 사망…"인과관계 확인 안돼"


입력 2020.10.19 16:31 수정 2020.10.19 16:3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난 14일 접종 후 이틀 만에 사망

정은경 "독감백신 인한 사망사례 없는 걸로 알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인천광역시에서 17세 남성이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백신 예방접종 이틀 만에 숨졌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과 관련해 인천지역 17세 남성이 사망했다며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망자는 지난 14일 정오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은 뒤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본부장은 "사망으로 보고된 접종(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이 맞고 신성제약(약품)에서 유통했던 제품"이라며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분들에 대해 이상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다. 백색입자가 형성됐던 백신이나 회수 대상 백신은 아니다.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해 사망한 이상반응 사례는 제 기억으로는 아직 없다"며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이상 반응의 경우 대부분 백신접종 직후에 일어나거나 사망이 아닌 다른 임상 소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은 인과관계를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전날 기준 총 353건이다.


정 본부장은 "신고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서 인과관계에 대한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고된 이상반응은 △유료 접종자 124건 △무료접종자 229건으로 파악됐다. 구체적 신고 내용은 △국소 반응 사례 98건 △알레르기 사례 99건 △발열 사례 98건 △기타 69건 등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0건"이라며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