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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문 대통령, 피격 공무원 고등학생 아들 물음에 분명히 대답하라"


입력 2020.10.06 10:53 수정 2020.10.06 10:5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피격 공무원 고등학생 아들, 文대통령에 "국가는 뭐했느냐" 편지

주호영 "방임해선 안 돼…나와 가족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는 것

文대통령, 국민 생명 책임지는 대통령이라면 분명하게 답변해야

천안함 땐 드러난 정보 불신 민주당, 이제는 감추려…청문회 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북한에 총격 사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버지가 죽임을 당할 때 국가는 무엇을 했느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수영을 배운 적 없는 부친이 조류를 거슬러 39킬로를 갔다는 사실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아들이 질문했다"며 "국민들은 이 고등학생의 물음에 소상하고 정직하게 대답해야 한다. 이 일이 내 일이 아닌 그 분과 그 가족의 일이라고 방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공무원 분이 당한 일을 나와 나의 가족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 정쟁이라고 피할 일이 아닌 것"이라며 "달을 보라는데 손가락 티끌로 시비 걸 일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대통령이라면 공무원 아들의 대통령 전상서에 분명하게 답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가 북한군 상부에서 "7.62mm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방부가 반발한 것을 두고 그는 "출처도 근거도 없다며 무책임한 발언하다며 발끈했는데, 출처와 근거가 어딘지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더 잘 알 것이다. 오히려 자기들이 정쟁에 어두워 야당 의원 발언에 꼬투리를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숨기고 감춰 될 일이 아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10년 전 천안함 사건 가지고도 의심과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던 게 민주당이다"라며 "이 사건도 북한 지도부의 사살 지시에 따른 것이다. 10년 전에는 드러난 정보조차 믿지 않더니 이제는 오히려 정보를 감추고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하루 빨리 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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