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홍남기 "뉴딜 펀드 내년 초 조성…돌봄종사자·택배기사·미화원 지원 검토"


입력 2020.09.28 09:46 수정 2020.09.28 09:47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홍 부총리, 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뉴딜펀드 관련법 개정·운용사 공고 연내 마무리"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 1~15일 2주 걸쳐 개최"

"3분기 반등 상당 폭 제약…4분기 회복모멘텀 마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방안'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방안'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과 관련해 "예산 반영·확정과 세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자펀드 운용사 공고 등 준비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등이 내년 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국형 뉴딜의 원활한 추진과 민간자본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이달 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참여형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투자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토대로 40개 분야, 197개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며 "투자 대상(기업·프로젝트 등)의 전·후방산업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그린 분야와 관련된 경제활동, 사회서비스 등 각종 기반시설의 구체적 예를 마련해 제시한다"며 "개별 인프라 지정 신청에 대해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뉴딜 인프라 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토록 절차를 마련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민간 사업자 및 투자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뉴딜 분야별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하고 뉴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 등도 적극 해소하는데도 역점 둘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표하는 투자 가이드라인, 뉴딜 인프라 등의 내용은 시장·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적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으로의 한국판 뉴딜 확산을 위해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확산방안'도 마련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1~15일 2주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12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개최한 바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하반기 대표 할인행사다.


그는 "방역 당국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안전한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의 충격과 피해가 집중돼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중소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 및 온라인 기획전, 백화점·마트 입점업체 판매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하겠다"며 "드라이브스루 판매전 등 방역과 조화를 이룬 지역별 판촉 행사 등 추진을 통해 골목상권·지역경제 회복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들 정책지원도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산재 위험으로부터 보호, 근로환경의 개선, 사회안전망 보강과 함께 직종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필수노동자분들이 합당한 처우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특별 방역 조치에 협조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이후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2주간이 방역의 최대 고비"라며 "철저한 방역 대응이 곧 경제방역인 만큼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추경의 추석 전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25일부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3조3000억원 지원,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우선 지급,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특별돌봄 우선 지급 등이 실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취업·재창업 준비금 지원은 오늘 시작되고 청년특별구직지원금 1차 지급도 내일부터 이뤄지는 만큼 추석 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3분기 반등은 상당 폭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반드시 회복 모멘텀을 살려 나가도록 재정·투자·소비·수출 등 전방위적 막바지 대응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을 포함해 금년 기정예산 및 4차 추경 사업의 현장 집행을 독려해 소위 연말 '또 다른 경기보강예산'이라 할 수 있는 예산 이·불용의 최소화에 역점을 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 연초부터 약속해온 기업·민자·공공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춤거림 없이 4분기 잔여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모니터링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이어 "내수의 경우 그동안 재확산으로 방역을 위해 잠시 속도 조절했던 조치를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도 미, 중, EU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토대로 향후 마이너스 수출에서 벗어나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