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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공주보 해체'…정진석 "용각산 결정" 강력 반발

  • [데일리안] 입력 2020.09.26 08:00
  • 수정 2020.09.26 09:47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TV토론과 총선 표심 통해 '보 유지' 민심 확인

5개월 전 확인된 민심을 거스르는 의결 내려져

정진석 "좌파떼쟁이들의 성화에 비겁한 결정

보엔 누구도 손 못 댄다…국민과 함께 막겠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 시선이 북한의 우리 공무원 총살 만행으로 향한 와중에,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금강 공주보의 부분해체를 기습 의결했다. 총선에서 '공주보 유지'가 표심으로 결론난 상황에서,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이 나라가 어수선한 틈을 타 내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강유역물관리위는 25일 금강 세종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해체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같은 의견은 곧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공주보 부분해체가 5개월 전에 치러졌던 4·15 총선 민심과 거꾸로 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9일 선거방송토론위가 주최하고 KBS대전방송총국이 주관한 충남 공주·부여·청양 토론회에서 집권여당과 제1야당 총선 후보자들은 '공주보 해체' 문제로 일합을 겨뤘다.


정진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어떤 경우든 4대강 보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며 "박수현 후보는 공주보를 부분해체하자고 하는데, 나는 공주보를 절대 부수지 말고 가만히 놔두자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 후보가 지역구 의원으로서 현수막을 붙여서 (정부가) 공주보 해체·철거를 결정한 듯한 오해를 일으켰다"라며 "나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고 반박했다.


집권여당 후보조차 '공주보 해체'를 드러내놓고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 민심이 '공주보 유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후 총선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그럼에도 금강유역물관리위에서 불과 5개월 전에 치러진 총선에서 드러난 표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민심에 대한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결정에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가,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기습적으로 의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역구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금강유역물관리위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강력히 반발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에는 누구도 손도 대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정진석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민심을 정확히 전달해 잘못된 정책 결정을 막고자 금강유역관리위원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국무총리와 정부부처 책임자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펼쳐왔다"면서도 "금강유역물관리위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눈 감고 입을 닫았다"고 경악했다.


그러면서 "좌파떼쟁이들 성화에 못이겨 비겁하고 무책임한, 이 소리도 저 소리도 아닌 '용각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금강수계 주민들과 충청인들은 금강유역물관리위 결정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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