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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남성·20대 '文 정부 민심 이해 못한다' 비토 여론 다수


입력 2020.09.23 11:00 수정 2020.09.23 10:5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文정부 민심 이해도 '이해 47% vs 비이해 47.8%'

남성·20대서 부정평가…秋 아들문제 반영 분석

대통령 지지 여부에 따라 극명한 대조 현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민심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현안이나 정책 관련 조사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찬반 형태로 귀결되는 현상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민심을 잘 이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이 47%(매우 그렇다 27.8%, 그런 편 19.2%),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47.8%(전혀 그렇지 않다 26.8%, 그렇지 않은 편 21.1%)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 계층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5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51.4%, 50대 49.8%, 60세이상 46.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의 경우 ‘이해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0.2%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38.2%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52.4%로 '이해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 43.9%를 앞섰지만, 여성에서는 긍정이 50.1%로 부정 43.3% 보다 높게 집계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조사결과와 종합했을 때,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황제휴가' 의혹에 대한 민심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민심을 잘 이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이 47%과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47.8%로 팽팽했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민심을 잘 이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이 47%과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47.8%로 팽팽했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평가(60.9%)가 높았던 반면,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59%와 57.6%로 더 많았다. 서울의 경우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48.1%)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47.6%)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 지지여부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적극 비토층에서는 89.1%가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적극 지지층에서는 96.4%가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층은 개별 현안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안 될 것인지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조사라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높은 게 맞지만, 반대하는 여론이 50%가 넘고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층은 거의 없다"며 "지지하는 여론도 강하지만,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히 결집해 민심이 양분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9%로 최종 1037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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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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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기 2020.09.23  04:49
    적어도 국민이 우선순위에 있는 분이라면 우한 입국 좀 막으면 안 되나요?? 1월이야 코로나 위험성을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여태까지 치료제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가 모두 종결되었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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