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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지급기업 5.4%p 줄었다…"4Q 경기 1~3Q 보다 어려워"


입력 2020.09.20 12:00 수정 2020.09.18 18:3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경총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85.1% '5일 휴무'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추석에는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대다수의 기업들은 추석 이후 4분기 경기가 1~3분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673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59.1%로 지난해 64.5%에 비해 5.4%포인트 감소했다.


추석상여금 지급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86.5%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보다 적게 지급’한다는 기업도 8.7%나 됐다. ‘작년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지급 여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추석 이후 경기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50.7%는 올해 남은 3개월(10~12월) 경기가 앞선 9개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답변했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39.2%,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0.1%였다.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을 택해, 다수의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액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67.0%,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68.1%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매출액의 경우 300인 미만 기업의 69.2%가 감소를 예상해 300인 이상 기업(55.3%)보다 월등히 높았고, 영업이익 역시 300인 미만 기업의 70.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300인 이상 기업(57.1%)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응답 기업의 97.5%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으며, 휴무 실시 기업의 대다수인 85.1%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추석 공휴일 3일(9월 30~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 토요일), 일요일(10월 4일)이 이어져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이 85.1%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는 ‘3일 이하’ 6.0%, ‘6일 이상’ 5.9%, ‘4일’ 3.0% 순으로 조사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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