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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판서 '광란의 질주' 포르쉐 운전자, 대마 흡입 확인


입력 2020.09.15 17:56 수정 2020.09.15 18:00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부산경찰청, '7중 추돌사고' 40대 A씨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

사고 직전까지도 브레이크 안 밟아…비정상적 운전행태 확인돼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추돌사고 가해자 포르쉐 운전자가 대마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료사진)ⓒ픽사베이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추돌사고 가해자 포르쉐 운전자가 대마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료사진)ⓒ픽사베이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추돌사고 가해자 포르쉐 운전자가 대마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부산지방경찰청은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A씨(40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중 추돌사고 전에도 2차례 더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7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1차 사고를 냈고, 500m를 달아나다가 중동 지하차도에서 앞서가는 차량을 재차 추돌했다.


특히 A씨는 사고 직전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입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NS에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A씨가 몰던 포르쉐가 도심 한복판에서 약 160m 거리를 불과 3초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해당 도로 제한 속도는 시속 50㎞로 7중 추돌사고 직전 시속은 최소 140㎞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포르쉐 운전자는 차량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생기는 스키드마크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을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다쳤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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