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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트로트 열풍’이라는데, 오히려 소외된 ‘지역 트로트 가수’들

  • [데일리안] 입력 2020.09.14 16:48
  • 수정 2020.09.15 09:3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TV조선ⓒTV조선

‘미스트롯’에서 시작해 ‘미스터트롯’으로 정점을 찍은 트로트 열풍이 쉽게 식지 않는 분위기다. ‘짝퉁’ ‘아류’ 등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트로트 전성기’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트로트 예능으로 혜택을 받는 이들은 두 부류다.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높은 인지도를 누린 스타급 트로트 가수이거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발굴된 가수들이다.


전자의 경우 남진을 비롯해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이다. 이들은 현재 ‘전설’ ‘트롯신’ 등의 호칭을 받으며 ‘트롯신이 떴다’ ‘트롯전국체전’ ‘최애엔터테인먼트’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미스트롯’ 송가인, 정미애, 홍자 등과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이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은 자신들을 배출한 TV조선 뿐 아니라. 지상파, 케이블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들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를 비롯해 타 방송사에서도 게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문제는 그 중간에 위치를 점하는 가수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곡 한두 개를 가지고 여러 지역 행사를 뛰고 있다. 대개 지역 축제 등을 고정적으로 나가며, 나름 꾸준한 수익을 올려왔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축제나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방송도 용이하지 않다. ‘트로트 전성기’라고 다들 말을 하지만, 실상 이 영역에 해당되는 이들은 앞서 언급했던 ‘전통의 스타급 트로트 가수’나, 예능을 통해 배출된 ‘젊은 트로트 가수’들뿐이다.


행사 중심으로 뛰면서 일부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던 이들을 방송에 출연시키기는 쉽지 않다. 이는 지역 방송도 마찬가지다. 같은 출연료라면 히트곡이 있지만 인지도가 낮은 이들보다는, 자기 곡은 없지만 인지도 높은 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송가인의 사례에서 이미 충분히 보았다. 트로트 열풍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자신의 곡 한두 개를 가지고 행사를 뛰던 이들을 더욱 소외시키는 상황인 셈이다.


한 트로트 가수 매니저는 “히트곡 한두 개 정도 갖고 지역 행사를 뛰던 가수들은 이미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고, 그 매니저들 역시 관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역 방송에서조차 같은 출연료면 이들보다는 트로트 예능에 얼굴 한번 비춘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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