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사자후] 최태호의 알쏭달쏭 한국어(5) 사이시옷 이야기

소숫점 → 소수점
촛점 → 초점
마굿간 → 마구간
잇점 → 이점
댓가 → 대가

우리말에서 사이시옷을 적용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제 그것을 써야 하는지 모르고, 바뀐 것을 알지 못하고 예전의 것을 고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사이시옷 중에서 한자어와 관련된 것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흔히 댓가, 싯가 등으로 많이 쓰는데 대가, 시가가 표준어입니다. 왜냐하면

▶‘한자어 + 한자어’의 구조에서는 다음의 6개 단어 외에는 사이시옷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만 가능합니다.

나머지의 경우는 사이시옷을 쓰면 안 됩니다.

허점(x)이 아니고 허점(o)이 맞습니다. 아래의 한자어들은 모두 예전에 쓰던 것과 다르니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소숫점 → 소수점

▶촛점 → 초점

▶마굿간 → 마구간

▶잇점 → 이점

▶댓가 →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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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