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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11] 우리금융, 디지털 1등 금융그룹 도약 잰걸음

  • [데일리안] 입력 2020.09.02 06:00
  • 수정 2020.09.01 16:46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디지털금융·경영기획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

직원 온라인 연수도 실시…KT와 공동 마케팅·신사업까지 협업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월 3일 진행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월 3일 진행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 및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디지털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혁신·DT)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타업종과의 디지털 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외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Digital for Better Life)’을 그룹의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고 지난 5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우리금융,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디지털 금융과 경영기획 조직을 한번에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디지털혁신위원회 산하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 조직도 신설했다.


또한 고객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그룹 디지털 담당 임원들과 젊고 패기있는 그룹사 책임자급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을 신설했다. 블루팀은 그룹 내 젊고 혁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형 혁신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의견을 직접 나눠보고 싶다는 손 회장의 의견에 따라 지난 7월 블루팀 직원들이 참석하는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해 혁신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 블루팀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그룹의 디지털혁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고 빅테크 기업의 큰 장점인 직관성과 흥미 중심의 플랫폼을 비교·분석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그룹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인드 제고를 위한 ‘디지털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진들이 젊은 직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디지털 트렌드는 물론 각 그룹사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과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감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도 실시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핀테크 기술과 디지털 금융환경에 발맞춘 내용을 중심으로 하루 10분 내외 분량의 온라인 콘텐츠 영상과 자료를 PC 또는 모바일로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아울러 KT와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투자 법인(JV)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해 두 그룹의 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은 수익성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초저금리와 각종 규제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6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1797억원)보다 44% 줄었다. 코로나19 및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4467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결과다.


손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은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손 회장은 1월, 3월, 5월에 각 5000주씩 자사주를 사들였다.


권 행장도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우리금융 임원 등 41명이 총 7만5000주를 사들였다. 매입 규모는 평균 2000주 안팎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요인으로 국내와 투자자와의 대면 기업설명회(IR)에 어려움은 있으나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긎거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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