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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싸이 넘어 한국 가요계 새역사…빌보드 '핫100' 정상


입력 2020.09.01 09:16 수정 2020.09.01 09:1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싸이와 달리 전체 영어 가사로 글로벌 시장 겨냥

ⓒ빌보드SNS ⓒ빌보드SNS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8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앞서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가 지난 8월 21일 공개됐으니, 12일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셈이다.


빌보드 차트는 인기곡을 선정하는 싱글 차트(핫100)과 음반 판매량 순위를 매긴 앨범 차트(빌보드200)로 구분된다. ‘핫100’은 음원 판매량, 유튜브 조회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서 순위를 매긴다. 결국 현재 미국에서 최고 인기곡을 뜻하는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핫100’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발표한 ‘온’(ON)이 4위에 올랐을 때다. 음반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하는 ‘핫200’은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지난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 : 7)까지 4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1위 가능성은 이미 어느 정도 전망됐다. 발매 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차지했다.


또 8월 30일 MTV 주관으로 열린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이너마이트’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가사 전체를 영어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앨범 발매 후, 지난해 RM이 미국 잡지와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빌보드 핫100 1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바꾸지 않고 1위를 얻어내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갑자기 전체 영어가사 노래를 낸다는 등의 변화를 준다면 그건 방탄소년단이 아니다”고 밝힌 부분이 일부 팬들 사이에 언급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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