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영부인 찬양' 진혜원 동부지검행…조수진 "표창장 준 셈"


입력 2020.08.27 20:14 수정 2020.08.27 20:2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찬양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27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전보됐다.


진 검사는 지난 13일 김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 사진을 올리며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서만 가능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달에는 고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함께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는 글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검찰청에 보내기도 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추미애표' 검찰 인사가 또다시 단행됐다"며 "기막힌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대구지검의 진혜원 검사가 서울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는 점도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가 정상적인 공조직이라면 진혜원 검사에게는 그 흔한 경고가 즉각적으로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추 장관의 법무부는 징계는커녕 진 검사의 근무지를 (대구에서) 서울로 바꿔줬다. 사실상 표창장을 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카투사 황제 복무'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라며 "아마도 그는 추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법치'를 맡겨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암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