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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박질 정권, 공공의대 백지화하라"…안철수, 또 직격탄


입력 2020.08.27 11:25 수정 2020.08.27 12:2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대놓고 불공정 입시 자행하겠다는 문재인정권

집에 불났는데 가장이 기름병 들고 나타난 꼴

코로나가 확산되면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고

정부는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시민단체 추천입학' 논란에 휩싸인 공공의대 등 '4대악 의료 정책'은 철회하지 않은 채 행정명령만 거듭하는 현 정권을 향해 "윽박질 정권"이라고 지칭하며 "대놓고 불공정 입시 자행하겠다는 공공의대 설립 당장 백지화하라"고 압박했다.


안철수 대표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부는 권력층만의 잔치가 될 것이 뻔한 공공의대 설립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라며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는 것"이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공공의대가 세워져도 졸업하고, 인턴·레지던트를 거치고, 남자는 군복무를 마치기까지 14년이 지나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정책을 하필이면 코로나19 2차 확산의 문턱에서 터뜨린 이유가 뭐냐"라며 "코로나19 2차 확산이 현실화하면 방역 (실패)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고 정부는 빠져나가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아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은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부적절한 여론전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정부다. 마치 집에 불이 났는데 가장이라는 사람이 물통 아닌 기름병을 들고 나타난 꼴"이라며 "이 정권은 윽박질 정권이냐. 행정명령 당장 거둬들이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대표는 '시민단체 추천입학' 논란에 휩싸인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거듭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제는 놀랍지도 않지만 아예 대놓고 불공정 입시를 자행하겠다는 게 문재인정권이 추구하는 정의고 공정이냐"라며 "코로나 전사들의 뒤통수를 치고, 힘없고 빽없는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공공의대 설립, 당장 백지화하라"고 규탄했다.


안 대표는 서울의대를 나와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한 의사 출신이다. 지난 3월 코로나 1차 확산 위기 때에는 대구 동산병원에 내려가 방호복을 뒤집어쓰고 의료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른바 '4대악 의료 정책'에 항거해 파업에 나서고 있는 동료 의사들을 향해 '의사 출신' 대표 정치인인 안철수 대표는 "파업만은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정부는 사람을 살릴 수 없다. 정부가 아무리 못난 짓을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과 대처에 힘을 모으며 전력투구할 때"라며 "부디 총파업을 멈춰달라. 국민들의 편에 서서 불합리한 정부와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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