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의사협회,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복지부 수사 신뢰 안해"


입력 2020.08.22 14:23 수정 2020.08.22 14:2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수도권 안정 후 논의·일단 보류에 반발…"정부, 일방적 통보방식 버려야"

대한의사협회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잠시 유보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한 뒤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수도권 상황이 안정된 후 의료계와 논의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번 달까지 교육부에 통보해야 하는 의대 정원 규모도 보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것도 아니고, '수도권 안정화'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협력하자는 말에 걸맞지 않게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만큼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의사들도 집단행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성명을 내고 "일방적인 통보 방식을 버리고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지난 21일 인턴과 4년 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 차 레지던트, 23일 1년 차와 2년 차 레지던트 등이 순차적으로 휴진하는 등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개원의 중심인 의협은 26일부터 사흘간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시작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