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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의 경고…"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0.08.14 17:50 수정 2020.08.14 17: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경각심 무뎌지고 거리두기 강도 낮아졌다는 위험 신호" 우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지역 신규 확진자는 85명으로, 4월 1일 101명을 기록한 이후 최다 수치다.


정 본부장은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라고 말했다.


이에 "특정한 장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다른 사람들과의 회의나 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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