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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팀 배출?


입력 2020.08.13 15:19 수정 2020.08.13 15:4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뮌헨과 바르셀로나 제외하면 우승 경험 없어

공교롭게도 두 팀은 8강서 사실상 결승전

가장 먼저 준결승 무대에 오른 PSG. ⓒ 뉴시스 가장 먼저 준결승 무대에 오른 PSG. ⓒ 뉴시스

파리생제르망(이하 PSG)이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서 가장 먼저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 에 벤페카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8강 단판 승부서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PSG는 1994-95시즌 이후 무려 2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PSG는 2012-13시즌부터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16강, 그리고 이전 4년간은 8강서 여정을 마친 바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유로파리그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잔여 일정을 치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막대한 중계권료를 포기할 수 없었던 UEFA는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따라서 각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8월에 토너먼트를 재개하고, 생존 중인 팀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아 동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의 잔여 일정은 결승전이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며, 유로파리그 역시 결승 장소인 독일 3개 도시서 치러진다.


챔피언스리그 생존 중인 팀들의 역대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챔피언스리그 생존 중인 팀들의 역대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홈&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다 보니 변수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탈락했고,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 역시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고배를 들었다.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창단 첫 빅이어를 들어올릴 팀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먼저 4강에 선착한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이프치히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 세 팀 모두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 3번이나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PSG와 라이프치히는 아예 결승전 경험이 없다.


반대쪽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올림피크 리옹,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맨시티와 리옹은 나란히 구단 역대 두 번째 4강 진출에 도전하며 내친김에 결승전까지 바라볼 수 있다.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으로 불린다. 두 팀은 현재 생존 중인 팀들 가운데 우승 경험이 있는 유이한 팀이다. 나란히 5회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 진출 횟수도 뮌헨이 10회, 바르셀로나가 8번에 달한다.


아쉽게도 두 팀 중 하나는 이번 주말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승자는 맨시티-리옹 승자와 4강서 만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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