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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의 간곡한 부탁…“전 최진실 딸 아닌 최준희, 관심 그만”


입력 2020.08.10 19:09 수정 2020.08.10 19:0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최준희SNS ⓒ최준희SNS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자신의 일상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멈춰달라며 호소했다.


10일 한 매체는 최준희 양이 남자친구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최준희 양 개인 SNS에 올린 사진이다. 이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몇몇 매체가 똑같은 사진과 내용을 기사화 했다.


이에 최준희 양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김대오 대중문화전문기자를 통해 “이제 관심 좀 갖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대오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준희 양의 입장을 전합니다.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야 견디겠지만, 내 친구는 뭐가 되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조금 관심을 꺼주셨으면 한답니다. 정말 죽고 싶다고 합니다. 제발 그냥 다른 또래들처럼 살 수 있게 내버려두시죠”라고 글을 올렸다.


최준희 양은 김대오 기자를 통해 밝힌 공식 보도자료에서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라며 “화제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되도록 안 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서 여기저기 알릴만한 일인가요?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다. 제발 관심 좀 끊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번 공식입장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김대오 기자는 “널리 알려달라”며 향후 최준희 양의 SNS 내용이나 생활이 더 이상 기사화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하 최준희 양 입장 전문>


기자님들 제발 이제 관심 좀 갖지 말아주세요.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에요. 화제 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서 여기저기 다 알릴만한 일인가요?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제발 관심을 끊어주세요.


항상 이렇게 살아오니 기사가 뜰 때마다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제 이름이 인터넷에 뜨고 사람들 입에 오르면 많이 무섭고 힘들어요. 저는 그냥 최진실의 딸이 아닌, 그냥 최준희에요.


긍정적인 가끔의 관심은 괜찮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정말 마음 편히 살고 싶거든요. 분명히 예전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관심이었고, 아무도 이해 못할 만큼 눈치 보이고 힘들어서 이젠 금세 받아들이고 빠르게 대처하는 제 모습에 나 생각보다 많이 강하구나 하고 깨닫곤 했었는데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건 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 세상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걸 느꼈어요.


제가 아무리 튼튼한 마음을 가지고 이 우주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달팽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무심코 친 뒷걸음에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준희 올림.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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