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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금호산업 대면 협상 수락…대표끼리 만나자"


입력 2020.08.09 13:59 수정 2020.08.09 13:59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전경.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전경.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금호산업에 '대표이사 간 대면협상'을 제안했다. 그간 대면 협상을 거부해 온 HDC현산이 매각 주체와 직접 만나겠다고 밝힌 만큼, 무산 위기에 몰린 인수 작업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호산업이 지난 7일 HDC현산에 제안한 대면 협상을 수용하는 동시에 협상의 격을 높여 대표이사 간 만남으로 역제안한 것이다. HDC현산은 협상 일정과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HDC현산은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금호산업이 당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도약을 위해선 현산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금호산업이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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