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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의 통큰 기부…코로나 백신 개발에 10억 쾌척


입력 2020.07.27 14:22 수정 2020.07.27 14:2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통해 IVI 전달

“팬데믹 위협 상황서 극복 도움 위해 기부”

LG 오너일가 ‘남몰래 기부’ 사례 재조명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LG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LG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백신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10억원의 사재를 연구기관에 기부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27일 구 회장이 최근 코로나 19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고자 10억원의 개인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 후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음 하는 기부 취지를 전했다.


해당 기부금은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를 통해 IVI로 전달됐다. 향후 IVI는 인체 면역체계의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와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개선 연구 등에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구광모 회장님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구 회장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 회장의 개인적인 선행을 비롯해 LG 오너일가는 지속적으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구본무 회장의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LG그룹 산하 공익재단 3곳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외부에 별도로 알리지 않았지만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이 공시되면서 알려졌다.


고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15년 LG 의인상도 제정했고, 사후 '소록도 천사'로 불리던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지원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또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구연경씨는 용산구가 2017년 1월 위촉한 한남동 명예동장 자격으로 2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IVI는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로 이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 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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