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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축형 클라우드 본격 진출…“디지털 뉴딜 한축 담당”


입력 2020.07.23 13:25 수정 2020.07.23 13:2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전략 스터디’ 개최

공공·금융 1등 경쟁력 통해 시장 적극 공략

정부·지자체 2023년까지 7천억 규모 사업 추진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전무)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 스터디에서 클라우드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전무)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 스터디에서 클라우드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KT가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리고 디지털전환(DX)에 박차를 가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IT 서비스(SI)업체만의 리그로 여겨졌던 시장에 KT의 통신 역량과 기존 강점이던 공공과 금융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것이란 포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가 KT의 주력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 스터디에서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1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릍 통해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전무)는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축형 클라우드는 개별 기업이 자체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및 이와 관련된 인프라를 직접 소유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말한다. 고객사마다 별도의 솔루션이 필요한 만큼 공급 회사의 역량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T는 우선 공공을 중심으로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KT가 선점한 시장인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중 하나다. 실제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차세대지방재정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2023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구축형 클라우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구축형 클라우드는 공공을 중심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방부에 먼저 진입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SI업체들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데 어플리케이션 등에 있어서 공공쪽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안다”며 “KT는 부족한 부분들을 컨소시엄을 톡해 극복해 하반기 실제로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 한다. 기존 1, 2세대와 달리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돼 제공된다.


또 2개 이상의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클라우드,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기존 경쟁력을 갖고 있던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역량 강화를 통해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경제 3법’ 시행에 따라 이전까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금융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해 5월 하나은행의 금융플랫폼(Global Loyalty Network) 구축사업을 수주하하며 국내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가이드라인 141개를 모두 통과했다. 이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내부 신용평가 등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KT직원들이 인프라를점검하고 있다.ⓒKT 서울 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KT직원들이 인프라를점검하고 있다.ⓒKT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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