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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의 엔터리셋] 연이은 의혹, 김호중은 왜 ‘해명’ 지옥에 빠졌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7.19 07:07
  • 수정 2020.07.19 11:45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TV조선ⓒTV조선

트로트가수 김호중은 요즘 여러 의미에서 ‘핫’하다. 그에겐 사실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다. 하지만 그 기쁨을 누릴까 싶으면 여지없이 터지는 각종 의혹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모든 의혹들의 배후엔 김호중의 전 매니저 A씨가 있다.


지난 달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호중이 자신과 상의 없이 현 소속사로 이적했으며, 함께 일할 당시 수익금 배분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 수익의 30%를 요구했다.


이후 A씨는 과거 김호중의 일을 돕던 팬카페 운영자 등 4명과 함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를 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소속사 외에도 악성 댓글 등을 작성한 823명도 함께 고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호중의 친모가 김호중의 팬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굿을 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전 매니저는 이 시기 김호중의 스폰서와 군 비리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김호중이 팬에게 현금을 받는가 하면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소속사는 이런 의혹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폭로될 때마다 매번 ‘허위사실’ ‘사실무근’이라는 말과 함께 전 매니저와의 만남과 대화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지금 대화를 하려고 하는 중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등의 주먹구구식 입장은 사실상 논란을 일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의혹들의 해결은커녕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심지어 지난 17일에는 입대 연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김호중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소통을 통한 합의를 강조하던 소속사도 결국 “어떠한 대화와 합의도 없다”면서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앞서 모친 관련 폭로가 있자, 소속사가 아닌 스스로 입장을 밝히면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어쩌면 이런 태도가 처음부터 필요했던 건 아닐까. 당시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2017년부터는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습니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물론 정확한 사건의 진위는 밝혀져야 하지만 김호중은 스스로 ‘친한 형동생 관계’를 깨버린 책임을 소속사에게 떠맡기기만 했다. 이를 두고 “그게 소속사가 할 일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회사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관계성’에 있어서는 애초에 김호중이 직접 나서야만 해결 될 문제였다.


김호중은 최근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사랑의 콜센타’ 등 TV조선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타 방송사 프로그램인 ‘복면가왕’ ‘뭉쳐야 찬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밥은 먹고 다니냐’ ‘아는 형님’ ‘위태한 배태랑’ ‘선을 넘는 녀석들’ ‘미운우리새끼’ ‘유 퀴즈 온 더 블록’ ‘불후의 명곡’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당장이야 김호중이 예능으로 쌓은 이미지와 선행 등으로 논란을 겨우 상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이 뻔하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임없는 논란과 해명의 반복은 대중의 피로감을 높이는 것을 넘어 예능과 현실의 경계에서의 혼란까지 가중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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