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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노영희 '백선엽 망언', 친북반일 역사의식서 비롯된 것"


입력 2020.07.15 11:02 수정 2020.07.15 12:4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한민국 정통성 폄훼·부인하려는 왜곡된 '친북반일' 프레임

일본 만행에 분노하지만 북한 남침 수백만 희생엔 분노 안해

항일투쟁 김일성도 영웅으로 인식…文대통령 정서도 같은 맥락

자신이 누리는 행복의 토대가 6·25 전쟁에 있음을 명심하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을 향해 "우리 민족인 북한에 총을 쏴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노영희 변호사를 향해 "'친북반일'의 역사의식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변호사의 발언은 '막말'이 아니라 '망언'"이라며 "노 변호사의 망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랑스런 역사를 폄훼하고 부인하려는 진보 일부의 왜곡된 '친북반일'의 프레임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일본 극우파의 황국사관 망언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진보진영의 친북반일 사관은 일본보다 북한을 더 심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감정적 반일의식은 건드릴 수 없는 금기인 반면 북한에 대한 민족주의 감정은 평화와 화해라는 이름으로 진보의 핵심의제인 것"이라며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끝까지 분노하면서도 북한이 저지른 남침으로 수백만이 희생당한 역사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분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들은 항일투쟁이 6·25 전쟁보다 위대하고 6·25 영웅보다 항일투사를 심정적으로 더 좋아한다. 그래서 항일투쟁을 한 김일성도 영웅의 면모로 인식되는 것"이라며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투쟁을 그의 북한 정권 참여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서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자유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낸 6·25 영웅의 공적은 일제시대 친일의 흔적만으로도 순식간에 역적이 되고 매국노가 된다. 이러한 친북반일의 극단을 노영희 변호사가 은연중 드러낸 것"이라며 "항일투쟁도 소중하지만,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6·25 전쟁의 영웅과 무명용사의 희생·헌신은 지금 진보진영이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친북반일의 진보인사들은 자신이 누리는 행복과 자유의 토대가 항일투쟁보다 6·25 전쟁에 있음을 명심하라"며 "제발 대한민국에 살고있음을 감사하라"고 조언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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