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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옵티머스 펀드 5151억 묶여...개인 979명


입력 2020.07.08 17:14 수정 2020.07.08 17:1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연합뉴스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자 1163명의 투자금 5151억원이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6개 판매사는 지난달 19일 기준 옵티머스 펀드 46개 펀드를 총 5151억원 판매했다.


투자자 수는 모두 1163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총 979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84.1%를 차지한다. 법인은 184곳이다.


환매 중단 펀드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1558억원(17개 펀드)에 달한다. 현재 환매 중단 펀드에 가입해 피해를 입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298명, 법인 투자자는 44곳이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이 설정원본 기준 4327억원(35개)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이투자증권(325억원, 2개), 한국투자증권(287억원, 2개) 순이었고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을 통해서도 213억원이 판매됐다.


한편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에 대해 법원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와 2대 주주 이모(45) 씨, 이사 윤모(43) 씨에 대해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2.8∼3.2%의 수익을 낸다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판매사 등의 법적 책임에 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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