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은성수 "9월에 대출 만기 재연장하자는 얘기 안 나오길"


입력 2020.06.26 15:38 수정 2020.06.26 15:41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2020,Seoul)'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2020,Seoul)'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코로나 금융지원'과 관련해 "9월이 되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는데 할 만큼 했다고 (정책 연장을) 안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향후 코로나19 후폭풍이 진정되지 않으면 대출·보증 만기 재연장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하나은행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연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에 (대출·보증) 만기를 다시 연장하자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은 여러 위기를 거치면서 안정성과 복원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과거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높을 때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쫓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금융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미리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정책을 만들면서 코로나 위기를 6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자금을 준비했는데, 이미 6월 말이 됐다"며 "다시 연장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3개월 내 잘 끝나 사태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