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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정동원 하우스’, ‘후원금 논란’ 매니저 소유 건물…‘가족 여부’관심


입력 2020.06.20 13:23 수정 2020.06.20 13:4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정동원티비 ⓒ정동원티비

가수 정동원의 개인 매니저 박씨의 후원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의혹들로 번지고 있다.


앞서 박씨는 정동원의 팬페이지를 통해 본인 명의의 후원계좌를 열고 팬들에게 후원금을 받았다. 몇몇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소속사 차원에서 후원금 중단을 요구했고, 정동원의 부모님은 이를 받아들여 원하는 팬들에 한해 후원금을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모금되었던 후원금의 사용처로 박씨는 하동군에 위치한 스튜디오와 연습실을 짓는데 필요한 방음벽, 방송자재 등을 언급했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동원의 아버지는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재혼설 및 매니저 박씨가 정동원 군의 새어머니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팬들의 오해”라고 못 박았다.


문제는 ‘정동원 하우스’가 ‘가족’이 아닌 매니저 박씨의 단독 명의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본지 확인 결과 일명 ‘정동원 하우스’라고 불리는 해당 건물은 지난 2019년 9월 박씨 이름으로 소유권 이전됐다. 건물을 매입한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진 않지만, 일부 팬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만한 사안이다.


정동원 아버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가족이 아닌 타인이 리모델링을 진행한 건물에 ‘정동원 하우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추가적인 스튜디오 공사 등에 팬들의 후원금을 사용하겠다는 격이다.


최근 정동원의 팬클럽 회원이었던 A씨는 “수차례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사용 내역을 공지하지 않았다. 수차례 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두루뭉술한 이체결과만 공유됐다”고 지적했다.


팬들이라면 자신들이 모은 후원금의 사용 내역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선의로 시작한 후원”이라고 하지만, 투명한 내역 공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의도에 의심이 따르는 건 불가피하다.


A씨는 “팬들의 입장에서도 정동원 군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후원금을 보냈다. 걷잡을 수 없는 논란을 멈출 수 있는 건 정동원 군의 부모밖에 없다. 정당하게 후원금을 사용했다면, 그 내역을 투명하고 자세히 공개하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모든 논란은 종식될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매니저 박씨는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수차례 연락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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