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2025 서울독립영화제, 개막 후 연일 매진 행렬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5.12.04 10:10  수정 2025.12.04 10:12

올해로 51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출품·상영·관객과의 대화(GV)·초청 게스트 전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지느러미' GV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4일 서울독립영화제에 따르면 11월 28일 개막 이후 7일 만에 49회차 상영이 매진됐고 일부 작품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지느러미', '루오무의 황혼', '극장의 시간들' 등은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김일란·박석영·윤가은·이종필·신수원·이광국 등 독립영화계 대표 감독들뿐 아니라, 김동호 감독, 장동윤·최성은·김성현 배우 출신 감독, 이주영·강말금·홍사빈·이레 등 다수 배우들이 현장을 찾았다.


창작자의 예술적 감각과 제작 과정을 심도 있게 풀어낸 '창작자의 작업실'은 배우 강진아·박종환,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의 사례를 통해 영화 내면의 언어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한일 영화인들이 공동제작의 현실과 한계를 논의한 '해외 교류 프로젝트: 한·일 창작자 간담회'에서는 도에이·미스터리픽처스·아드레날린 등 업계 인사들이 제작 환경의 조건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2025 인공지능(AI) 포럼 - AI 시대의 독립영화: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에서는 AI 기술을 둘러싼 창작·유통·법제 문제를 총망라해 검토했다. 초상권 계약의 공백, 생성형 툴의 한계, 2026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 등 현장 기반의 실질적 논점들이 쏟아졌고 AI 활용작의 표기 방식 및 새로운 계약 구조 논의가 이어졌다.


'일본 독립영화, NOW'는 최근 일본 독립영화가 칸영화제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배경을 살펴보고 한국과의 유통·제작 시스템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국 생태계의 흐름을 얘기하고 한국과의 교류 확대 가능성도 논의됐다.


'여행과 나날' 상영 직후에는 감독 미야케 쇼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창작 원칙과, 심은경을 주연으로 택한 이유, 자연과 계절을 포착한 촬영 철학 등이 공유됐다.


폐막 전날인 12월 4일에는 '호루몽' 이일하 감독의 시네토크, 5일에는 CGV압구정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사회는 공민정·서현우 배우가 맡으며, 올해의 수상작을 모아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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