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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군 병력, 국경서 충돌…최소 3명 사망


입력 2020.06.16 20:30 수정 2020.06.16 20: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경 분쟁지 라다크 지역서 난투극…인도군 3명 사망

사건 관련 긴장 완화 위해 양국군 고위 대표단 회동 가져

인도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12일 남부 첸나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첸나이=신화/뉴시스 인도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12일 남부 첸나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첸나이=신화/뉴시스

중국과 인도의 군 병력이 국경에서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NDTV 등 인도 언론은 16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서 전날 밤 양 병력 간 돌·각목 등이 동원된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도군은 성명을 통해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대치 상황 해소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양측에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인도 측 사망자는 장교 한 명과 사병 두 명"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들의 계급은 대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해 양국군 고위 대표단이 만나고 있다고 알렸다.


당국 관계자는 NDTV에 "사망한 군인들은 총에 맞은 것은 아니다"라며 "인도 관할 지역에서 맨손 격투를 벌이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군은 15일 두 차례 국경을 넘어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맨손 격투를 벌였다"면서 "중국은 인도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인도가 다시는 도발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양측은 계속해서 대화와협상을 통해 양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3천5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카슈미르,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곳곳에서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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