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즈니스상담·컨퍼런스 확대에 일자리박람회 등 추진
올해 한국전자전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전자업계의 수출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자전(KES) 2020'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최대 전자업계 행사인 KES 2020은 올해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여파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월)을 비롯, 방송‧음향기기 행사인 미국 NAB 쇼(NAB Show‧4월), 정보보호 행사 영국 이프섹(IFSEC·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독일 IFA(9월) 등 대부분의 국내외 전자‧IT 전시회가 취소 또는 축소됐다.
KES는 이로 인해 전자·IT업계의 수출 및 마케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비대면 방식을 최대한 병행해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전자전 행사에서는 국내외 수출 지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해외 진성 바이어를 발굴, 유망 중소기업과 원격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또 미래 신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컨퍼런스·세미나도 오프라인과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개최해 장소의 제약 없이 원하는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산업 이슈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원하는 장소, 시간에 비대면 화상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도 추진한다.
올해 KES는 국내외 500여개 전자․IT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5세대이동통신(5G)·가상현실(VR)·증강현실(AR)·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스마트홈,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스마트공장, 블록체인 등 융합 신산업 등 최신 혁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첨단 기술중심의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상반기 대부분 전시회의 취소로 인한 KES의 참가 수요증가로 부스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며 "만에 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지 못할 경우, 참가업체에게 참가비 손실 등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앞서 개최된 많은 전시회의 성공적인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전시장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 대책 시행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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