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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꾸러미 지원…3만7000톤 지역농산물 소비 전망


입력 2020.06.09 11:00 수정 2020.06.09 10:3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학부모·농업인·급식업계 어려움 해소

499만명 대상 초·중·고학생 가정 지원

정부는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으로 학생 499만명이 지원을 받고 지역농산물은 3만7000톤가량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 꾸러미사업은 코로나19 관련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한 농가 및 급식업체의 어려움과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해 농식품부·교육부·교육청·지자체가 협력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농산물 생산자단체와 급식업계에서도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가와 식재료 공급업체에 꾸러미사업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4개 시·도와 부산 기장군에서 사업에 동참, 지역별로 여건에 따라 추진 중이다.


현재 참여 시·도 및 시·도교육청 내 지원대상 499만명 중 147만명(29.4%) 대상 공급이 완료됐다.


경북 군위군·충북 청주시·전남 담양군 등 지역별 농산물꾸러미 ⓒ농식품부 경북 군위군·충북 청주시·전남 담양군 등 지역별 농산물꾸러미 ⓒ농식품부

교육부는 학교급식 법령에 근거한 급식비 잔여 예산을 이번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시행지침을 마련해 전 시·도와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농식품부는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지역별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공급 농산물의 품질과 위생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꾸러미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농산물 규모에 대해 지역별 예산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과일·채소류는 농산물꾸러미 공급을 통해 약 1만8000톤, 쌀은 약 4000톤, 기타 약 1만5000톤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1차 사업이 종료된 전남‧전북‧경북 3개 시‧도의 농산물 공급규모를 파악한 결과, 총 3만8000톤의 농산물이 소비됐으며, 이 중 곡류와 서류는 2만2000톤, 채소류는 1만6000톤, 과일류는 100톤이었다.


꾸러미사업은 지역 공동체 형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업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농산물꾸러미 품목을 구성해 생산자와 소비자, 학생이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꾸러미사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학생 가정 내 원활한 농산물 등 식자재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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